Stumptown
1115 12th Ave and Madison ST.
Seattle University 근처에 있습니다. 12th Ave까지 버스가 경사진 길을 한참 올라가더군요
3시에 cupping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 시간 맞춰간다고 갔는데도 늦는바람에 커핑이 끝나갈 무렵 도착.
1층은 그냥 까페. 지하에 내려가니 커핑을 하고있었어요.
거대한 로스팅기계 두개와 3컵짜리 머신 4개정도가 있는 큰 방도 하나있더군요.
뻘쭘하게 내려가니 지금은 커핑의 마지막단계라고 수줍어함과 동시에 친절하게도 설명을해주시는 바리스타 오빠. (체크무늬)
사실 커핑이라는거 이번에 처음해봤다고 실토하고나니 아래와 같이 (-ㅅ-) 주절주절 설명을 해주셨어요.
원두 본연의 맛을 위해서 하는 커핑테스트는 향과 맛을 동시에 테스트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원두를 분쇄 후 볶은 커피향을 평가하고, 물을 붓고 저으면서 추출되고 난 후의 향을 평가한다. 5분에서 6분정도 그대로 둔 후 표면에 떠오른 가벼운 원두입자와 거품을 걷어내고 스푼으로 커피를 마신다. 이 때 코로 향을 맡으면서 마시는 것을 동시에 하는데, 맛과 향을 최대한으로 느끼기 위해서 과장되게 후루룩 소리를 낸다. (요거 재밌어요) 원두의 향을 느낀 후 다시 뱉어낸다.
갑자기 끼어든 저도 크게 소리를 내며 커핑을 해봤지요. 아주 어설프게
한 원두당 3개의 컵이 있길래 물어보니 정확성을 위해서 3번이상 하는거라더군요. (조그마한 온도도 맛과 향에 영향을 미치니까 그런 것이 아닐까 싶네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원두는 Sumatra Lake Tawar 과일향이 미묘하게 나는것이 상당히 독특했어요.
다른 느끼하신 바리스타오빠가 뭐가 제일 맛나냐고 해서 수마트라라고 하니까
오늘 거의 모든사람들이 수마트라라고 했다면서 놀라더군요.
같이간 언니는 콜롬비아가 가장 맛나다고 하니 그 바리스타는 가장 대중적이면서 무난한 원두종이라고
그렇지만 one of my favorites 라면서 씩 미소를 ;)

어제 가본 trabant와는 다른 분위기의 까페였어요. 상당히 모던하고 깔끔.
그러나 에스프레소의 맛은 상당히 깔끔함과는 거리가 멀었어요
지저분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정말 여러가지 맛이 동시에 난다는 맥락에서 깔끔함과는 거리가 있다는.
각각의 맛이 독립적이면서도 어우러졌는데 (말이 안되지만 드셔보시면 말이 됩니다 -ㅅ-)
이 맛이 마시고 난 후에도 계속해서 입안에 머물렀어요.
강한 향도 아니었지만 코와 입에서는 계속 그 잔향이 남아있더군요. 와우...너무 감탄하는건가?
카푸치노도 한잔 시켜서 컵에 남아있는 우유거품까지 싹싹 긁어마셨습니다 으핫.
여기까지와서 원두를 안사고갈 수 는 없기에 수마트라를 주저없이 사고, 숙모를 드리기위해 콜롬비아를 샀습니다.
카 농장과 직거래를 하는 원두가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 말인즉슨 직접 농장을 관리한다는 말도 되는건데..
와 하고 벙져있는데 그 옆의 원두에는 Fair Trade를 한다는 스티커가 붙어있었습니다.
이러한 수준까지 커피를 요구하는 수용자들이 있다고 해석해도 되는건지요? (사진 흔들리고 초첨안맞고 ㅈㅅ)
사실 커핑이 끝나고 사람들이 Milk&Sugar에대해서 말하는걸 들었어요.
우유와 설탕을 넣지않는 커피를 마신다는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원두 본연의 맛을 사람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더군요.
대부분의 대중이 우유과 설탕친 커피를 마신다면서도 생두를 이렇게 들여올 수 있는 환경이 된다는 것이 부러울 따름.
Stumptown은 포틀랜드에서 시작된 커피 컴퍼니 인데,
시애틀의 까페 80-90퍼센트정도는 스텀프타운의 원두를 납품받는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합니다.
매일 오후 3시에 커핑이 있으니 내일은 늦지말고, 그리고 앞으로 정규적으로 오라는데 흑흑 내일은 시애틀을 떠나는 날인데 뭘..
아이코 아쉬워라.
아 여담으로 여기 커피프린스 간지. 바리스타들이 죄다 남자인데 다들 개성있고 독특한 포스를 뿜으시더라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서울대에 커피동아리가 있다니 처음알았네요 :) 이래저래 둘러보고 갑니다.
저기있는 Fair trade라는 말은 `공정거래'를 한다는 뜻이예요. 원두의 원가가 매우매우 싼거 아시죠? 중간사업자들이 `코요테'로 불리면서 이득을 엄청 챙기는데, 그런걸 방지하고 원두 생산농가와 직접 거래를 해서 들여오는 시스템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원두 농가를 살리는 좋은 무역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답글이 너무 늦었지요! 요즘 우리나라에도 공정거래된 커피들에 대한 공급과 수요가 늘어나는 것 같아서 저희도 매우 기쁘답니다:)
안녕하세요
커피에 관심을 가져보려고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
물론 제 분야는 커피랑은 전혀 무관한 분야지만 , 앞으로 한번 커피쪽으로도 생각하고 있는것들이 많아서
이곳에 들르게 되었네요 ^^
괜찮으시다면 서로 정보도 공유하면서 , 연락을 주고 받고 싶은 맘에 글을 올려봅니다.
조심스럽게 이메일 주소를 남겨보네요 ^^
wenterprise@hotmail.com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싸이월드에 커피동아리 클럽이 있어요!
클럽회원은 동아리 회원이 아니시더라도 가입하실 수 있으니 한번 들러주세요=D
블로그 맨 위에 CYworld클릭하시면 바로 연결됩니다 혹은 http://club.cyworld.com/snucoff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