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이자 발렌타인데이. -_,- 낮에 출항을 해야했기 때문에 이 날은 관광지를 둘러볼 여유가 없이 우메다에서 쇼핑하기에 바빴다. 백화점이나 샾에는 역시 초콜릿을 파는 인파들.. 여학생 아가씨 아줌마 할머니 등 너나할 것 없이 다들 사가더라- 어마어마한 열풍이랄까. 한국에서는 이정도로 구매욕이 강하지는 않던데.
쇼핑을 마치고 오사카 항으로 집결. 배에 탑승하고 나서는 기억이 별로 없다. 시간이 빨리 흘렀달까-? 저녁먹고 이벤트 공연 보고 바로 씻고 침대로 가 쓰러져 곯아떨어졌으니-
짧은 여행이었지만, 몇 마디 안되는 일본어와 몇 군데 안되는 장소의 답사만으로도 '일본스러움'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각종 미디어와 정보에서 접해 본 일본에 대한 지식이 있어서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지만, 오감으로 직접 경험해 본 일본이란 곳은 기대 이상으로 색다른 곳이었다. 4일간 돌아다니다 보니 오사카 지역 지리도 훤해지고 적당히 생활하는 요령도 터득하게 되고. [하지만 일본어는 아직도 ☞☜ ]
기회가 되면 한 달 이상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아마 그렇게 되면 도쿄로 가 볼지도- 좀 더 깊숙히 들어가 보고 싶달까-? 나흘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워낙 빡빡하게 일정을 눌러담다 보니, 일본에서 견문은 넓히고 여러 경험을 해보았지만 일본에서 생활해 보지는 못했다는 느낌이다.
근 일주일 간의 여행에서 나 자신에게 어떤 성숙을 기대하지는 않겠다. 단지 그간의 행로에서 약간 방향을 트는 계기가 된다면 그저 감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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