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째 까페 Trabant Coffee and Chai

1309 N.E. 45th ST. Seattle 87105. (in University district.)


워싱턴 주립대학이 있는 University district 근처에 있다는 정보만 입수하고 무작정 갔더랬지요

'일단 근처에 가보지 뭐, 정 안되면 대학가 구경이라도 할겸' 하는 생각으로 워싱턴 대학쪽으로 가는 버스를 물어서 타고 가는 중,

사람들이 막 내리던 어느 정류장에서 창문너머로 보이던 허름한 간판, trabant를 보고 "저거다!" 하고 소리지르며 내렸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복층구조라 2층에 일단 자리를 잡고 에스프레소 주문. 때깔은 별로였는데 맛은 기대이상. 중후하고 무게감있는 맛이었다고나 할까요

차로 말하자면...SM5간지?(개인적으로 중후함이 묻어나는 몇 안되는 차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딱 보기에도 살짝 진득해 보이는 농도. 와인을 살짝 아시는 같이여행한 언니의 말을 빌리자면 "full body"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네요


뭔가 아쉬워서 단종드립을 시켰습니다. Ethiopia Yirgacheffe Konga co-op. 에티오피아 이가체프는 아마 작년 카페인의 most favorite 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이가체프는 에티오피아 남부지역에서 재배되고있는 커피라는것밖에 아는게 없었지만 다만 뭐 주절주절 설명해놓은 게 맘에 들어서 선택 으핫 -ㅅ- 누구랑 협력(?)해서 재배한 원두인지 고거 궁금하네

드립이라고 해서 저는 당연히 수제드립을 생각했는데 오...기계가 있더군요 기계이름은 clover

마지막 사진이 그 사진인데 신기해서 동영상도 찍었다지요 크하하


드립 메뉴에 있는 원두판매도 합니다. 볶은 날짜를 보니 5월26일. 까페에 갔던 날짜가 6월2일이었으니까 신선한원두를 파는건데..

(시애틀에있는 스타벅스 1호점에서 reserve급 원두를 팔길래 로스팅 데이트를 물어보니 한참있다가 about a month ago? 라고 말하는걸 듣고 식겁했던것에 비하면..) 원두를 직접 볶냐고 물어보니 캐나다 벤쿠버에있는 49th coffee 라는 곳에서 (사실 어느 컴퍼니인지 정확히 못들었다) 매주 수요일마다 원두가 들어온다고 해요. 들어오는 원두는 배달되는 전날 볶은 원두라고. 개인적으로 원두를 주문하면 맞춤볶음도 해준다고 바리스타언니가 친절히 설명해주시더군요. 가격은 한봉(-ㅅ-)에 15불정도. 세금합치면 한 17불 하겠네


대학가 주변이라 그런지 까페분위기도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그런지 락과 우울한 일렉트로니카 음악이 나오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늘색으로 칠해진 까페 안에는 랩탑으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참 많았습니다. to-go 해가는 사람들도 상당했고

"아 우리학교 앞에도 이런 까페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하니 언니가 "니네학교 앞에 있으면 이런 분위기가 안나" 라고 정곡을 찔렀다는 헛헛한 얘기.

2008/08/13 00:27 2008/08/13 00:27
Posted by 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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